첫째가 7살 때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벽에 붙은 한자를 보더니 이게 뭐냐고 물어보았습니다. 가볍게 火(불 화)를 가리키며 이건 화요일 할 때 화라는 한자야 라고 알려주었는데 그때부터 한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. 한창 포켓몬을 좋아할 때라 포켓몬 한자 쓰기 100일 마스터上 책을 사주고 매일 한 장씩 썼습니다. 더 공부하고 싶은 날에는 10칸 노트에 제가 써주면 따라 쓰는 것을 놀이 삼아하였습니다. 하원을 늦게 하는 편이라 친구들이 다 가고 심심하면 혼자 써보라고 챙겨줬었는데 한 친구가 이런 거 왜 하냐고 놀리는 바람에 점점 한자 쓰기가 시들해졌습니다.
한글의 70%는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고, 많은 단어와 표현이 한자로부터 파생되어 한자를 잘 알고 이해하면 문장 이해력도 높아지는 이점이 있습니다. 뿐만아니라 한자능력검정시험을 통해 한자 능력을 측정하고 취업 시 이를 인정하는 제도가 있어 계속 한자에 흥미를 가지고 급수까지 도전하기를 바랐습니다.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방과 후 수업으로 한자를 듣게 하려고 하였는데 남편이 왜 한창 놀 나이인데 앉아서 공부만 하게 하려고 하느냐 차라리 운동을 가르쳐라고 반대하였습니다. 그때 아들친구 엄마가 한국어문회에서 5월에 시험이 있는데 같이 도전해 보는 거 어떻냐고 제안을 하였습니다. 혼자서 시험 치러 가는 것보다 친구와 같이하면 긴장도 덜 되고 동기부여도 될 거 같아 함께 5월에 시험 치기로 하였습니다. 바로 쿠팡에서 교재 선정하여 공부하는 중입니다.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한자 8급 책은 엄마와 함께 풀고 한자 연습장 8급은 혼자 자율적으로 공부합니다. 한자 연습장 맨 뒷장에 8급 한자 공부 50자를 완성하면 주는 선물 쿠폰이 있습니다. 아이에게 5000원 이하의 선물 중 어떤 것을 받고 싶냐고 했더니 못 정하길래 게임 30분 쿠폰을 준다고 하였더니 엄청 열심히 합니다.
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보람도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이점이 있으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.
초등 1학년 문해력 키우는 방법 (0) | 2024.03.30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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